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를 선언하는 등 교통수단의 친환경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클린에어 존 도입을 연기했다.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 TFL)은 초저배출가스 지역(Ultra Low Emission Zone)에 대한 요금 징수를 중단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국민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직원들의 이동 및 의약품 및 식품 배달이 가능한 한 쉽게 진행될 수 있도록 TFL에 이 조치를 요청했다.
칸은 이 조치에 대해 "이 조치는 시민들이 차를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꼭 가야만 할 이유가 없다면 이동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스포드에 배출가스 제로 존을 도입하려던 계획도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다. 이 계획은 2020년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과 주민들의 코로나19 영향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출가스 제로 존이 도입되면 오전 7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이 지역에서 배기가스 배출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 10파운드(약15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통행료는 2025년까지 두배로 인상된다. 이 지역 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2030년 7월까지 90%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규정을 어기는 운전자들을 적발하기 위해 자동 번호판 인식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도 확보되었다.
한편 버밍엄 시의회도 영국 정부에 클린에어 존 도입을 연기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클린에어 존 도입 계획을 승인한 다른 도시인 배스, 리즈, 그레이터 맨체스터는 아직 계획을 연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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