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구간 자율주행 셔틀 운행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쏘카가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인다.
쏘카에 따르면 양사는 18일부터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구간을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다. 교통통제 속에 단기로 진행하는 기존의
자율주행 시범서비스와 달리 차들이 혼잡하게 운행하는 도로에서 실제 이동수요가 있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율주행 셔틀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쏘카스테이션 제주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제주공항
에서 쏘카스테이션 제주구간을 오가는 왕복거리는 약 5km다. 신청은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에 위치한 쏘카 셔틀버스
탑승구역과, 쏘카스테이션 셔틀버스 옆 주차구역에 비치한 QR코드 접속을 통해 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최대 2인이며,
차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안전을 위해 동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11월부터 약 6개월간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 기술의 완성도와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테스트 기
간동안 시범서비스 운영구간 내 총 1,600여 회, 8,000여 분 이상의 시범주행을 거쳤다. 지난 12일 기준 누적 순수 자율
주행시간은 8,163분, 반경 50m 이내 차들이 10대 이상 존재한 도로 상황에서의 누적 운행시간만 3,881분에 이른다. 교
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이면도로 합류구간 통과횟수는 3만2,000회를 웃돈다.
라이드플럭스는 교통문제 해결 필요성과 다양한 교통환경을 가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제주를 테스트베드로 정했
다. 높은 렌터카 사고율, 차 과밀로 인한 교통정체 및 주차난 등의 문제를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적한 도로부터 복잡한 도심까지 다양한 교통환경이 공존하고, C-ITS인프라, 위성 기준국 등 우수한 자
율주행환경을 통한 기술 안전성 확보 및 확장성에 주목했다. 이번 시범서비스 운행구간은 교통 혼잡도가 매우 높은 시
내구간으로 차선 변경과 유턴, 교차로가 반복돼 높은 완성도의 자율주행기술을 요한다.
위현종 쏘카 전략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자율주행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융합이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산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쏘카는 지속적으로 기술기업들과 협업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서
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 출신 팀원들이 모여 완전 자율주행의 보급을 목표로 설립한 자율
주행기술 스타트업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지, 측위, 예측, 판단, 제어, 고정밀지도, AI 데이터, 시뮬
레이터 등의 풀 스택 개발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 3월에는 6개 VC 및 기관으로부터 52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는 2018년 7월 라이드플럭스에 시드 투자를 단행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강호영 선임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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