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제네럴 모터스(GM)은 호주에서 2021년까지 홀덴 브랜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호주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퀸즐랜드 주 출신의 연방정부 상원의원인 제임스 맥그래스는 호주 연방회의에서 GM에게 홀덴 브랜드를 1호주달러(약 800원)에 팔라는 내용을 담은 연설을 했다.
"제네럴 모터스는 홀덴 브랜드의 풍부한 역사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에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GM이 그 브랜드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호주로 돌려보내라. 홀덴 딜러들에게 돌려줘라. GM에게서 1호주달러에 홀덴 브랜드를 사게 된다면 정말로 기쁠 것이다. (GM CEO)바라 여사, 당신에게 1호주달러를 우편으로 보내줄 것이니 홀덴 브랜드를 돌려주면 우리는 그것을 홀덴 딜러들에게 줄 것이다"
GM은 홀덴 브랜드 폐지 발표 이후 호주 내 203개의 홀덴 매장을 운영하는 185개 딜러그룹에 보상 제안을 했다. 보상 금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평균 순이익을 기준으로, 2019년 차량 판매량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때, 2022년 말 만료될 예정인 프랜차이즈 계약의 남은 기간 동안 수익 예측과 전시장, 간판 등 시설물의 잔존가치 등을 고려"해 신차 한 대당 약 1,500 호주달러로 매장에 따라 10만 호주달러에서 240만 호주달러까지 책정했다.
딜러들은 이 보상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법무법인 HWL Ebsworth(HWLE)에 의뢰했다. HWLE는 신차 한 대당 6,110 호주달러의 보상을 제시했고, GM이 적어도 5년 전에 홀덴을 폐지할 계획이었지만 투자를 유치할 목적으로 그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GM은 이 주장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PriceWaterhouseCoopers(PWC)에 보상 금액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고, PWC는 신차 한 대당 350~1,409 호주달러로 원래 제안보다 더 낮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맥그래스 상원의원은 "그 이후 호주 전역의 홀덴 딜러들에게서 내 관점이나 동료 의원들의 관점을 바꿀 만한 내용은 아무것도 들은 적이 없다" 라며 "GM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용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 1호주달러를 보내겠다는 제안을 하고 "호주와 홀덴 딜러들은 공정한 거래를 원한다. 그들은 특별한 거래가 아니라 공정한 거래를 원할 뿐이다" 라며 연설을 끝냈다.
홀덴 대변인은 맥그래스의 연설에 대해 "GM 홀덴은 대리점에 대한 보상 제안이 공정하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어떤 주장도 강하게 반대한다. 우리는 건설적인 목적을 위해 딜러들과 만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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