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5월 2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법원이 파산보호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가 시작되어 채무상환이 일시 연기되고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허츠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5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는 이런 상황에 직격탄을 날렸다. 거의 70만대의 차량이 운행하지 못하고 서 있는 중이다. 허츠는 현재 190억 달러의 부채를 값아야 하는데 쓸 수 있는 현금은 1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츠는 전 세계에 걸쳐 3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만2천명을 해고하고 4천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나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츠의 주가는 올해 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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