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포뮬러-E 통해서 얻은 주행 노하우 적용
재규어랜드로버가 현지시각 26일 고성능 브랜드 SVR 제품군에 전기 파워트레인 버전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
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구체적인 적용 차종에 대해서 언급했다. 우선 제작에는 재규어랜드로버 내
특별 제품을 담당하는 부서인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이 맡는다. 주요 외신들은 이미 SVO에서 전기차와 하이
브리드 등 전동화 계획에 맞춘 연구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방향은 효율을 넘어 고성능에 무게를 둔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대중화에 초점을 둬 세계 시장에 판매 중인 I-페이스와
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남들과 다른 차를 선호하는 SVO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역동적인 주행에 집중해 SVR 배지를
붙인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독일차와 경쟁 구도를 갖추려면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이 필수라고 분석했다. 이미 메르세데스-AMG는
V8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카를 'AMG 73'라인업으로 판매 중이고 아우디와 BMW도 각각 e-트론, PHEV
차종을 늘리면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서다.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흐름에 동참하고 포뮬러-E를 통해 얻은 노
하우를 양산차에 대거 적용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SVO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당연한 일이 됐다"며 "회사 역시 시대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세단인 XJ의 완전변경을 통해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며 "조용한 대형 세단 이미지가 아닌 전기 에너지만의 역동적인 힘을 강조한 새로운 감각의 차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가 예고한 XJ 일렉트릭은 재규어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를
활용해 만든다. 여기에 4개의 전기모터와 90㎾h짜리 리튬 이온 배터리팩이 조화를 이뤄 1회 충전 시 최장 470㎞ 수준
을 달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세그먼트에 어울리는 정숙성과 전기차 특유의 강한 성능에 특징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XJ 일렉트릭은 영국 버밍엄 캐슬 브롬위치 공장에서 생산하며 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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