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한 중고차 딜러가 뉴욕시에 3M 브랜드 N95 마스크 700만개를 정가보다 500% 높은 4500만 달러(약 555억원)의 가격으로 팔려다가 적발되었다.
검찰은 로날드 로마노라는 이름의 이 딜러가 3M사가 매각을 승인했다는 허위사실을 적은 가짜 편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플로리다주 비상대책관리부(Florida Division of Emergency Management)에 멕시코산 N99 마스크 300만장을 정가보다 500%이상 비싼 546만 달러(약 67억원)에 팔겟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로마노가 3월 9일 공범에게 "나는 하나라도 성공하면 당신이 페라리를 살 수 있을 만한 몇가지 거래를 하고 있다"라는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냈다며 그의 의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3월 31일 FBI로부터 가격 조작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로마노는 "나는 우리가 수요와 공급이 자유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답했다.
로마노는 현재 전기통신금융사기와 두가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죄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베프리 버먼 맨해튼 검사는 "로날드 로마노는 현재의 비상사태를 돈벌이의 기회로 보았다"며 "이제 로날드 로마노의 생명 보호 장비 공급업자로서의 짦은 생애는 끝났다" 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N95 마스크 제조사인 3M은 지난 5월 4일 퍼포먼스 서플라이가 자사 로고와 상표를 부정하게 사용하여 기만적인 가격 상승을 시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판매 금지 가처분 명령을 받아냈다. 3M은 이밖에도 10여건 이상의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3M 선임 고문 윌리엄 차일드는 3M이 사법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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