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61년간 생산해 왔던 6.75L V8 엔진의 생산을 6월 2일 종료했다.
마지막 엔진은 7명의 기술자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이 엔진은 벤틀리 뮬산의 마지막 30대인 6.75에디션에 탑재되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L 시리즈 V8 엔진은 1959년형 벤틀리 S2에 6.25L버전이 처음으로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180마력이었다. 1968년에는 스트로크가 7.6mm 길어져 6.75L의 배기량이 되었고, 1982년에는 가레트 터보차저가 장착되어 300마력을 발휘했다.
롤스로이스는 2002년 코니시(Corniche)를 마지막으로 6.75 엔진을 단종시켰지만, 벤틀리는 2010년 6.75를 재설계하여 크랭크축 개선, 실린더 비활성화, 가변 밸브 타이밍을 추가하고 트윈터보를 올려 출력을 53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L시리즈의 첫 엔진인 6.25와 비교하면 출력을 3배 이상 끌어올렸고 배기가스는 99%나 줄였다.
벤틀리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인 플라잉스퍼에서 V8은 제외되지만, 콘티넨탈 GT와 벤테이가에는 4.0L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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