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86마력, 최장 440㎞ 달리는 순수 전기차
-올 여름 출시 및 하반기 판매 시작
BMW가 개발중인 순수 전기 SUV 'iX3'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iX3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이유로 전량 중국
에서 만들며 이미 초도 물량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 10일 BMW는 iX3 생산 시작과 함께 구체적인 제원 및 출시 일정 등을 발표했다. 새 제품은 BMW와 중국 브
릴리언스의 합작사인 BBA(BMW Brilliance Automotive)를 통해 전량 중국에서 만든다. 배터리 역시 제조 공장이 위치
한 선양의 별로 생산 시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여름부터 공장 출고를 시작하며 하반기 유럽과 중국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에선 선보이지 않을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중국 생산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숨어있다.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시작으로 BMW가 진출하
고 있는 수십여 개 나라에 일정한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서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BMW 미래 전동화 계획
의 일환으로 대중성을 갖추기 위한 생산 조건으로 적합하다. 또 iX3 개발 초기부터 이 같은 방향을 염두에 두고 BBA와
함께 만든 만큼 효율성 측면에서 중국 생산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iX3는 BMW가 만든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 SUV다. X3를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모터와 74㎾급 배터리 팩을 넣어 최
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40.0㎏·m를 발휘한다. 여기에 경량화와 공력성능을 높이고 5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넣어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1회 충전 시 최장 44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충전 속도를 단축해 불편함을 줄인
다는 계획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재규어 I-페이스 등이 꼽힌다.
로버트 쿱셀 BBA 플랜트 이사는 "초도 물량을 위한 BMW iX3 생산이 정상적으로 시작했다"며 "고전압 배터리를 비롯
해 각종 신기술 안정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곧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같은 생산라인에서 BMW X3도
같이 만들고 있어 높은 효율성과 생산 유연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