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넘는 마개조가 종종 등장하는 러시아에서 이번엔 궁극의 등화류 불법개조차가 등장했다. 차체 전체에 헤드램프용 LED 300개를 박아버린 것이다.
소련 시절 어마어마하게 팔렸던 라다 쥐굴리에 구멍 300개를 내서 헤드램프를 가시처럼 툭 튀어나오게 설치했다.테스트를 위해 공장에서 나온 라다는 마치 움직이는 가로등처럼 주위를 환하게 비췄다. 문제는 본네트에 달린 LED 램프가 너무 밝아서 운전자도 앞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눈부심을 줄이려고 선글라스를 쓰긴 했지만 앞을 보는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300개의 LED가 내뿜는 어마어마한 열기가 실내로 고스란히 들어온다. 날씨가 추운 러시아이니 장점이라고 해야 할까?
좋아요 25만개를 받으면 LED 램프를 모두 켠 채로 크레인에 매달아 호수에 담궈 버릴 것이라 한다. 앞을 밝히는 용도로는 그저 그랬지만 집어등 용도로는 아주 고오오성능을 발휘할 것 같다.
밤인데도 눈 부셔서 선글라스 끼고 운전하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