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570마력을 내는 7.0L V8 크레이트 엔진을 출시했다. 크레이트 엔진은 개인이 직접 엔진을 교체하거나 키트카, 레이스카를 만들고자 할 때 쓸 수 있도록 단품으로 판매되는 엔진을 말한다. 자가정비나 튜닝 문화가 발달된 북미에서는 이런 엔진의 수요가 높다.
쉐보레 LS계열 엔진은 북미에서 구하기 쉽고 신뢰성이 높아 드림카를 직접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폐차장에서 LS엔진을 뜯어와서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새 부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크레이트 엔진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LS427/570 이라 불리는 이 V8 크레이트 엔진은 C6 Z06 콜벳과 카마로 Z/28에 탑재된 LS7 V8을 기반으로 한다. LS7보다 강력한 출력을 위해 흡기 227도/배기 242도 하이캠, 고속 밸브 스프링, 단조 크랭크샤프트, 티타늄 커넥팅 로드, 로우 프로파일 흡기 매니폴드, 2.2인치 티타늄 흡기밸브와 1.61인치 나트륨 봉입 배기 밸브를 적용했다. 그 결과 이 엔진은 GM에서 선보였던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엔진 하단부에 윤활유가 저장되는 웻섬프 시스템을 사용하여 설치가 쉽다. LS7에 적용된 드라이섬프 시스템은 엔진오일팬을 생략할 수 있어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고 코너링시에 오일 공급이 끊길 염려가 없으나 별도로 오일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펌프로 순환시켜야 하므로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
LS427/570은 도로 주행용 엔진은 아니다. GM은 이 엔진은 레이스카에 특화된 엔진이라고 밝혔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