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월드와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iOS 14의 새로운 기능중 하나인 카키(CarKey)를 발표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첫 번째 차량은 2021 BMW 5시리즈다.
카키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를 사용해 작동하며, 차량 소유자가 차량 근처에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통해 페이스ID나 터치ID중 하나로 인증을 하면 차량의 잠금이 해제된다.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옵션도 있다.
또한 소유자가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 트렁크 잠금 해제, 문 잠금 해제, 차량 운전 가능 등 접근 수준을 조절할 수 있고, 최고 속도나 출력, 오디오 음량 등을 제한하는 옵션도 있다.
기기의 배터리가 다 닳아도 카키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기기가 꺼진 후에도 최대 5시간동안 카키가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 전력을 확보해 둔다.
디지털 키 기능은 현재 테슬라와 현대차가 상용화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안드로이드 기기에 앱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운영체제에서 직접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기기에서는 호환성이나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카키가 포함된 iOS 14의 배포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출시 주기를 고려하면 9월 경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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