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적재산권 당국은 페라리가 250 GTO 의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더 이상 소유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페라리는 이제 최소한 차량의 이름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다.
페라리는 2008년 이 디자인에 상표권을 부여했지만, 아레스라는 훨씬 작은 회사로부터 권리를 빼앗겼다. 아레스의 변호사들은 페라리가 디자인을 상표 등록한 것은 해당 디자인을 다시 쓸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지난 5년간 해당 디자인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등록 상표의 취소 대상이 되는 조건이다.
페라리는 레플리카나 키트카에 250 GTO의 디자인을 허용하면 원래 모델들의 가치를 일부 잃게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매우 귀중한 모델이기 때문에 극소량의 제품 판매, 예비 부품, 유지보수, 수리, 복구와 관련된 활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으나, 유럽 규제 당국은 동의하지 않았다.
유럽연합이 페라리가 250 GTO의 디자인에 상표권을 부여할 수 없다고 결정함에 따라, IPO 관계자들은 "차량과 차량 구성품, 의류 및 관련 상품, 게임 및 장난감"을 위한 디자인을 공개 조치했다. 이제 아레스는 250 GTO를 닮은 차량을 만들 수 있다.
페라리는 250 GTO의 스케일 모델과 장난감을 다른 회사들이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50 GTO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 요청했다. 하지만 2020년 10월까지는 그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알 수 없다.
페라리는 1962년부터 1964년까지 39대의 250 GTO를 만들었다. 250 GTO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중 하나다. 웨더테크 창업자 데이비드 맥닐은 2018년, 긴 레이싱 경력을 가진 섀시넘버 4153GT를 7천만 달러(약 840억원)에 구입했다. 경매로 팔린 차량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차도 250 GTO였다. RM 소더비에 경매로 나온 1962년 섀시넘버 3413GT는 4800만 달러(약 576억원)에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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