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전기 자동차 충전소의 비용과 조건에 대한 불만이 쇄도함에 따라 독일 반독점 감시기구에 의한 조사가 진행된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은 교통시설의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독일 연방카르텔청(Bundeskartellamt)은 관련부서가 전기차 충전소의 가격과 위치에 대한 잠재적 문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문트 연방카르텔청장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가 전기차로 바꾸는 결정을 할 때 중요한 것은 공공장소에서 충전하는 조건과 가격이다" 라면서 "물론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충전소의 가격과 조건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불만을 접수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1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는 등 전기차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2025년까지 유럽 지역에 공공 충전소 100만개를 세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EDF와 쉘 등 유럽 인프라 사업자들과 에너지 회사들은 전기차 충전소 회사들을 매수하는 한편, 자사의 주유소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독일 규제당국은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에 적합한 위치에 대한 비차별적 접근 및 사용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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