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머레이 디자인이 슈퍼카 T.50을 공개했다. 고든 머레이는 이 차가 "가장 위대한 아날로그 드라이버의 차" 라고 말했다.
차체와 섀시는 전부 카본 재질로 만들어졌다. 전면부 디자인은 맥라렌 F1과 상당히 닮았다. 지붕 위에는 흡기구가 달려 있는데, 카본 재질의 지붕은 흡기음을 증폭시켜 탑승객들에게 들려주는 역할도 한다. 지붕 위 흡기구는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을때에만 열리며, 일정한 속도로 달릴때에는 닫혀 장거리 주행시에는 조용하게 달릴 수 있다.
후면부에는 양산차에서 볼 수 없는 커다란 팬이 달렸다. 차체 아래쪽의 공기를 뒤로 뿜어내어 차체 하부의 기압을 낮춤으로서 다운포스를 만들어준다. 이물질이 흡입되어 팬이 손상되지 않도록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조절 가능한 디퓨저 밸브와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주행모드에 따라 제어된다. 오토 및 브레이킹 모드에서는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된다. 하이 다운포스 모드에서는 팬과 하부 덕트가 작동되고 리어 스포일러를 더 큰 각도로 기울여 오토 모드보다 50% 더 많은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스트림라인 모드에서는 팬과 상부 덕트를 작동시키고 디퓨저를 닫고 스포일러를 낮춰 공기저항을 12.5% 줄인다. V-맥스 부스트 모드에서는 스트림라인 모드에 더해 48V 스타터-제네레이터를 사용해 순간적으로 690마력까지 출력을 높인다.
엔진은 코스워스에서 개발 및 제작한 3.9L V12 엔진이 탑재되었다. 자연흡기 방식으로 65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레드존은 12,100rpm부터 시작한다. 최고 출력은 11,500rpm 최대토크는 9,000rpm에서 발생한다. 엔진은 반응성을 중시한 세팅으로 아이들링 상태에서 0.3초만에 레드존까지 도달한다.
도로 주행 가능한 양산 V12 엔진중 가장 가벼운 392파운드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가장 부피가 큰 엔진 블록은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했고 콘로드, 흡배기 밸브, 클러치 하우징은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캠샤프트도 일반적인 체인 방식이 아닌 기어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자연흡기 엔진으로서는 놀라운 수준인 리터당 164마력의 출력을 달성했다. 변속기는 경량 6단 수동 변속기만 적용된다.
서스펜션은 네 바퀴 모두 단조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랙 앤 피니언 방식의 스티어링은 저속일때만 파워스티어링이 작동하고 고속에서는 작동하지 않아 주행감을 극대화한다. 브레이크는 전륜 368mm 카본 세라믹 로터와 브렘보 6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되었으며 후륜에는 340mm 카본 세라믹 로터와 브렘보 4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되었다. 휠은 센터락 방식 알루미늄 휠이며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S 타이어가 장착되었다.
실내는 맥라렌 F1에서 사용했던 중앙에 배치된 운전석을 그대로 재현했다. 운전석 좌우에는 조수석 두개가 있어 총 세명이 탑승할 수 있다. 계기판은 중앙 부분에 큼직한 아날로그 RPM게이지가 장착되어 있고 좌우로 디지털 계기판이 더해진 형태다. 운전석 우측에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기어봉과 몇 개의 버튼이 장착된 작은 콘솔이 돌출되어 있다. 클러치와 브레이크 페달은 알루미늄, 가속 페달은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700와트급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각 고객들은 가장 편안한 포지션을 갖추기 위해 피팅 세션을 받을 수 있다.
고든 머레이 T.50은 총 100대만 만들어질 예정이다. 아직 몇 대의 차량이 남아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얼른 문의를 해보자. 대당 가격은 236만 파운드(약 36억 7500만원)다.
그라운드 이펙트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패작이 되었었지만
수십년후 하이퍼카에 다시 그걸 재현해 냈네요 정말 대단한 형님 ㄷㄷㄷ
30년 만에 맥라렌f1 페이스 리프트라고 봐도 될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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