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닛산과 혼다에 합병을 제안했으나 무산되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제안이 최초로 기업측에 전해진 것은 2019년 말으로, 양사 모두 제안을 거부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계획이 보류되었다고 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협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혼다 측이 르노-닛산의 복잡한 자본구조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닛산 이사회 관계자는 기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강화 하는 것에 주력하기 위해 계획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합병안은 각 회사의 이사회에 도달하기도 전에 무산되었다. 닛산과 혼다, 일본 정부는 모두 이 기사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 소식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가 닛산과 혼다의 제휴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혼다는 현재 자본 동맹이 없는 유일한 일본 브랜드다. 마쓰다, 스바루, 스즈키는 토요타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닛산은 르노-미쓰비시와 3자 동맹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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