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살고 있는 한 부부의 2011년 스바루 포레스터가 거대한 단풍나무가 쓰러지면서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부부는 흉물스럽게 남은 차량을 치워버리는 대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쯤 웃을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었다. 마치 현대 미술품을 소개하는 것처럼 안내판을 달아준 것이다. 'Smoosh(뭉개다)'라는 이름과 '혼합 재료 (2011 스바루 위에 고령의 단풍나무), 작자 미상" 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차주인 조 마즈리마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폭풍이 부는 동안 천둥소리가 들렸다. 나무가 쓰러졌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하지만 폭풍이 잠잠해진 뒤 창밖을 내다보고 놀라서 말을 잃었다. 거대한 나무가 정확히 우리 차 위에 쳐박혀 있었다." 라고 설명했다.
마즈리마스는 보험회사가 차를 견인해 갈 때 까지 기다릴 계획이었다. 그는 "그런데 날이 지날수록 박살난 차가 집 앞에 있는 것이 기분이 안 좋았다. 그때 이 잔해가 거리 예술 전시장이 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웃을 수 있어서 기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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