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포드 브릿지엔드 엔진 공장에서 생산되는 AJ V8 엔진의 생산라인을 인수해 울버햄프턴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다. 1996년부터 이 엔진을 만들어오던 포드 브릿지엔드 공장이 곧 문을 닫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드가 브릿지엔드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하면서 재규어랜드로버 AJ V8 엔진도 단종 위기를 맞았으나, 재규어랜드로버는 AJ V8 엔진이 중요한 역할 을 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에서는 V8 엔진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이나 중동에서는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성명서를 통해 "이전에 브릿지엔드에서 제작되고 있었던 재규어랜드로버 V8 가솔린 엔진의 제조는 재규어랜드로버 엔진 제조 센터로 이동한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미 브릿지엔드에서 포드 시그마, 드래곤 엔진 등의 생산은 종료했고, 현재는 외주 제작 엔진(재규어랜드로버)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브릿지엔드의 생산라인이 이전되는 동안 예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 이상의 AJ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재규어랜드로버 AJ V8 엔진은 향후 3~5년간 더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배출 규제가 더 엄격해지는 유로7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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