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전기차 메이커 카누(Canoo)가 처음으로 주행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카누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 차량의 70% 이상의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카누는 시뮬레이션 작업 외에도 이미 50회 이상의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다. 추가적인 미세 조정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설계는 완성되었다. 납작한 플랫폼임에도 극도로 안전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품이 매우 낮은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코너를 돌 때에도 차량이 쏠리지 않는다. 가로 방향으로 배치된 합성소재 리프 스프링 덕분에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후면에는 30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수냉식 80kWh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400km을 주행할 수 있다.
조향은 스티어링 휠 조작 각도를 감지해 전자식으로 바퀴를 틀어 주는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을 적용해 스티어링 휠과 앞바퀴 사이에 물리적인 연결이 없앴다. 이 기술 덕분에 저속 주행시에는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반응하고 고속주행에서는 반응량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가변 조향 비율 기능을 탑재할 수 있었다.
카누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는 달리 구독형 서비스로만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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