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DB5의 크기를 67% 줄여 만든 키즈카 'DB5 주니어'를 공개했다.
리틀 카 컴퍼니와 함께 개발한 이 차는 원본의 2/3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원본 모습을 정확히 재현했다. 길이 3m, 폭은 1.1m 정도다. 오리지널 DB5를 3D 스캔하여 꼼꼼하게 디테일을 살렸다.
대시보드에는 오리지널 DB5에 설치되었던 것과 동일한 스미스 시계 및 게이지류가 장착되었다.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은 알루미늄, 실내는 검은색 가죽 재질로 마감했다.
구동 방식은 6.7마력 모터가 후륜을 구동하는 완전 전기차다. 최대 속도는 50km/h지만 부모가 최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초보 운전 모드에서는 20km/h로 속도가 제한되고 리모콘을 통해 최대 30미터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정차시킬 수 있다. 리모콘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차량이 자동으로 정차한다.
숙련자 모드로 전환하면 최대 속도가 50km/h까지 해제된다. 레이스 모드에서는 다른 리틀 카 컴퍼니 차량들과 동일한 가속 및 최고속도로 설정되어 서로 경쟁할 수 있다.
10인치 와이어 스포크 휠 안쪽에는 4륜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으며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전력을 회수한다. 탈착 가능한 배터리팩은 보닛 아래에 보관된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륜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으로 롤 센터와 캠버값이 오리지널 DB5와 동일하게 세팅되어 있다. 후륜 서스펜션은 리지드 액슬에 상하 트레일링 암, 팬하드 로드로 구성되어 있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람은 밴티지 버전을 주문할 수 있다. 출력이 13.4마력으로 두 배로 높아진다. 차체는 카본 패널로 만들어지며, 고속에서 트랙션을 확보하기 위해 LSD가 추가된다. 배터리 팩을 하나 더 추가하면 최대 64km까지 주행할 할 수 있다.
DB5 주니어의 가격은 3만5천파운드(약 5,500만원)부터 시작한다. 밴티지 버전은 4만5천파운드(약 7,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총 1059대만 제작된다. 2021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며, 2023년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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