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은 입은 맥라렌이 캐나다 부동산 회사인 콜리어스에 맥라렌 본사 부동산을 2억 파운드(약 3천억 원)에 매각 의뢰했다.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워킹(Woking)에 위치한 이 건물에는 차량을 개발하는 맥라렌 테크놀러지 센터와 차량을 생산하는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매각 조건에는 구매자가 맥라렌에 해당 건물을 임대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임대료, 임대 기간 등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라렌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307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보다 953대나 줄어든 수치다. 결국 5월 직원 1200명을 줄였다. 바레인 국립은행으로부터 1억 85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추가 현금 확보를 위해 F1 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본사 건물을 판매하고 임대로 전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푸조-시트로엥은 파리 본사를 3억 2700만 달러(약 3800억 원)에 매각했고, 현재까지 임대하여 사용중이다. 2004년 1월에는 영국 자동차 제조사 MG 로버가 35년 임대 계약을 조건으로 본사 부지를 팔았지만 2005년 4월 문을 닫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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