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트럭 및 버스 국내 생산 전년比 15.6%↓
경트럭·트랙터 등 일부 차급 제외 대부분 생산량↓
수출부진·물동량감소·자일대우 공장폐쇄 등 영향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2-1월호(89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용차부터 준중형 및 중대형 상용차, 트랙터, 건설용트럭(덤프·믹서) 등 국내에서 생산된 상용차는 총 21만 4,428대로 전년 같은 기간(25만 4,1143대)에 비해 15.6%(3만 9,686대) 감소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상용차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자일대우 등 5개사다.
경트럭 및 트랙터 제외 올 마이너스
국산 트럭 브랜드의 생산량은 1월부터 9월까지 16만 1,213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에 물동량이 줄어든 만큼 신차 구매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생산량 또한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대 브랜드인 현대차의 트럭 생산량은 9만 1,127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1%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소형트럭의 생산량이 15.5%나 크게 줄었다. 소형트럭은 경기침체의 바로미터라 불릴 정도로 불황에 오히려 잘 팔리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선 통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3톤급 준중형카고의 생산량 또한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며, 5톤급 중형카고는 –9.6%, 9.5톤 이상 대형카고는 –16 .4%, 건설용트럭 –16.1%로 모두 감소했다. 반면, 트랙터의 경우 올해 초 시행된 안전운임제로 인한 판매량 증가 등으로 생산량이 46.8% 증가했다.
국내 트럭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타타대우의 9월까지 생산량은 3,105대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5톤급 중형카고와 9.5톤 이상 대형카고의 생산량에서 각각 18.7%, 35. 8% 감소하며, 침체된 화물운송시장의 경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다만, 트랙터의 경우 생산량이 41% 증가해 불황속에서 현대차와 동일하게 시장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건설용트럭에서도 12.7% 증가했으나, 건설용트럭이 여전히 판매가 바닥인 상황에서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생산량을 줄여 재고를 처리하고, 올해 다시 생산량을 늘린 것이 주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형트럭을 생산하는 기아차의 생산량 또한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6만 3,820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경상용차를 생산하는 한국지엠의 경형트럭 생산량은 증가했다. 9월까지 경형트럭 생산량은 3,161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경상용차는 안전 및 환경규제로 인해 내년 1분기 단종이 예정된 만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고속형버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량 급감
승합·버스의 생산량은 9월까지 5만 3,215대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및 전세버스 시장의 마비가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덧붙여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체를 위해 차령제한으로 교체 대상인 영업용 버스를 1년 더 운행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생산량 악재로 지목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승합·버스 생산량은 4만 8,615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9% 감소했다.
현대차 소형승합 모델의 생산량은 22.8% 감소했으며, 단거리 수송 및 시내버스로 활용되는 도심형버스의 경우 13.4%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전세·관광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고속형버스의 경우 28.8%가 줄었다.
고속형버스만 생산하는 기아차의 경우, 9월까지 생산량은 665대로 전년 대비 35.3% 줄었다. 지난 6월 신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경형승합을 생산하는 한국지엠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경형트럭과 마찬가지로 단종이 주된 이유다. 9월까지 경형승합 생산량은 3,149대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문을 닫는 공장도 나왔다. 국내 버스 시장을 3분할했던 자일대우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인한 대형버스 수요 감소와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65년간 이어져 온 울산공장을 폐쇄해 9월까지 생산량은 796대로 전년과 비교해 42.7% 줄었다.
도심형버스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54.2% 줄었으나, 고속형버스의 생산은 재고판매 등에 힘입어 2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상용차 시장의 침체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2-1월호(89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현욱 기자 ilove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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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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