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같은 업체서 공급받는데 왜 비싼가"…서산시 "문제점 살피겠다"
지난 7일 문 연 서산시 수소충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근 문을 연 충남 서산 수소충전소의 수소 단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책정돼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 수소충전소의 1㎏당 가격은 8천8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인근 지역 3개 충전소보다 400∼800원 비싸다
내포신도시와 당진 충전소는 8천원, 아산 충전소는 8천400원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서산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K씨는 "서산 충전소가 문을 열어 32㎞ 정도 떨어진 내포신도시까지 가지 않아도 돼 좋아했는데, 막상 이용해 보니 너무 비싸 화가 난다"며 "서산에서 충전하면 내포신도시 충전소를 이용할 때보다 한 달에 1만5천원 정도 더 든다"고 말했다.
L씨도 "서산 충전소는 내포신도시나 아산 충전소와 같은 업체에서 수소를 공급받으면서도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서산시에 해명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협의해 단가를 결정했다"며 "다른 지역 단가와 비교해 문제점 여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음암면 상홍리에서 문을 연 서산 수소충전소의 하루 충전 용량은 500㎏이다. 하루에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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