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공업協(ACEA) 주관
다임러트럭·CNHi CEO 화상회의서
“수소가 차세대 연료” 공감하고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 등 공유
▲다임러트럭이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GenH2 트럭들(Mercedes-Benz GenH2 Truck)
지난 10월 유럽 내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상용차 관련 주요 관계자와 CEO가 모여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최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수소상용차 화상회의엔 EU, ACEA, HE 등 EU 관계자 및 관련 협회 관계자와 독일의 다임러트럭 마틴 다음(Martin Daum) CEO, 이탈리아의 CNH인더스트리얼 제릿 막스(Gerrit Marx) CEO 등 유럽의 상용차 업체 대표가 참여했고 500여 명의 패널이 화상회의를 참관했다.
대부분 관계자는 회의에서 수소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떠오를 것에 공감하고 수소 인프라 구축 계획 등을 공유했다.
유럽 ‘수소는 보급과정이 중요’
화상회의에서 EU 상용차 업체 대표들은 수소생태계를 긍정하면서도 중간과정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마틴 다음 다임러트럭 CEO는 자사가 개발 중인 전기트럭 e악트로스, e악트로스 롱홀, 수소컨셉트럭 GenH2를 소개하며 전기트럭과 수소트럭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트럭은 도심 내 단거리 배송으로 활용하고, 수소상용차는 국가 간 장거리 운송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 개발 중인 각종 친환경 트럭이 제 역할을 다하면서 순차적으로 수소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제릿 막스(Gerrit Marx) CNH인더스트리얼 대표도 현 수소연료의 기술적·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중간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소생태계로 전환될 추세는 틀림없지만 중간 과정에서 CNG(압축천연가스), LNG(액화천연가스), 전기트럭 등 다양한 친환경 트럭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작년부터 보급량이 확대된 CNG·LNG 트럭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기트럭·바이오가스 트럭이 중간 과정을 잇고 최종적으로 수소트럭이 보급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주장했다.
크리스티안 모르디엑(Christian Mohrdieck) 다임러트럭 연료전지 담당이사는 유럽의 현 수소트럭 개발 수준을 지적하며 볼보트럭과 함께 수소트럭을 개발·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유럽은 한국·일본·미국에 비해 수소트럭 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업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상용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수소시대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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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azan@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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