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만트럭, 유럽 기 출시 모델들 준비 중
스카니아·이베코·벤츠·이스즈 등 4개사도
신형 모델·라인업 강화 형태로 시기 저울질
타타대우 더 쎈, 스카니아 P280, 벤츠 악트로스, 이스즈 포워드 등 지난해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 데 이어 올해도 중대형트럭 시장에 새로운 모델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스카니아와 이베코, 이스즈 등은 기존 모델의 라인업 강화가 아닌 신규 세그먼트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수입트럭 업체인 볼보트럭은 이미 유럽에서 선보인 신형 모델들을 들여와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강화된 안전사양과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라인업으로, 빠르면 금년 상반기 중으로 런칭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도 이미 유럽서 출시된 신모델들을 들여와 금명간 풀모델 체인지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트럭과 만트럭버스 신모델 공개 내용과 일정은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되고 있기에, 그 외 알려진 차량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스카니아, 9ℓ급 P360 출시 예고
스카니아코리아(이하 스카니아)는 올해 하반기 9ℓ급 엔진을 탑재한 ‘P360(PRT-레인지)’ 출시를 예고했다.
스카니아는 그간 13ℓ, 16ℓ급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대형트럭만을 고수했으나, 지난해 배기량 6.7ℓ엔진을 탑재한 P280 출시로 준대형트럭시장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는 만큼, 9ℓ급 모델 출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배기량 9.3ℓ직렬 5기통 DC09 엔진을 탑재한 P360 모델로 9.5~14톤급 사이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P280과 P410 사이 간극을 메꿀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기준 스카니아 DC09 엔진은 최고출력 360마력에 최대토크 173 kg·m을 발휘한다. 참고로 스카니아 엔진은 타사 동배기량 엔진 대비 최대토크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엔진 스펙으로 보자면, 현대 H-엔진(배기량 9.9ℓ) 타타대우·이베코 C11엔진(11.1ℓ) 볼보트럭 D11엔진(10.8ℓ) 벤츠 OM470엔진(10.7ℓ)을 탑재한 모델이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베코, 신형 트랙터와 대형카고 출격 대기
이베코코리아(이하 이베코)는 ‘S-WAY’ 트랙터와 대형트럭 ‘X-WAY’ 대형카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베코는 2015년 국내법인 설립이후 트랙터 스트라리스, 덤프트럭 트래커, 중형트럭 유로카고, 화물밴 뉴데일리 등 라인업을 쌓아갔지만, 대형카고는 여전히 공백이었다.
특히, 2015년 유로6 체제 이후 수입 브랜드들이 국내 대형카고 시장에 발을 들여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이런 와중에 X-WAY 출시로 대형트럭 라인업 갈증 해소는 물론 점유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WAY 트랙터도 기대작이다. 스트라리스 3세대 라인업을 계승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이베코의 기술력을 집대성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3세대와 동일하나 실내 공간이 대폭 개선된 점이 특징으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우수한 거주성,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
벤츠트럭, 아록스 첨단사양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이하 벤츠트럭)의 인기를 견인하는 5세대 악트로스(MP5)의 신기술이 아래 급인 ‘아록스’로 수혈된다.
트랙터와, 대형카고 그리고 덤프트럭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아록스는 2013년 유럽서 출시한 이후 첫 페이스리프트로, 악트로스와 동일한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안전과 효율을 높인 업계 최초의 ‘미러캠’, 업계 최초로 트럭에 상용화한 부분 자율 주행 시스템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움직이는 보행자를 인식해 제동하는 가장 앞선 성능의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5)’, 디지털 운전 공간 ‘멀티미디어 콕핏’ 등 벤츠트럭이 자랑하는 신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록스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외관 디자인에 대한 경쟁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이스즈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준중형트럭인 엘프(ELF) 3.5톤 모델에 이어 2.5톤 모델도 준비 중이다.
현재의 이스즈 엘프는 3.5톤 모델로 동급 시장에서 10% 전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큐로모터스는 준중형트럭 시장이 3.5톤 외에 2.5톤까지 포함하고 있는 점과 엘프의 시장확장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고, 3.5톤 엘프 출시 4년 만에 2.5톤 사양도 추가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나올 2.5톤 엘프는 적재중량 외에는 3.5톤 엘프와 거의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맞는 차량 옵션들과 관련해 이스즈 본사와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5톤 엘프는 기본 사양으로 디스크브레이크는 물론,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등을 갖췄으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52kg·m급 디젤엔진과 준중형트럭 최초로 자동화 6단 변속기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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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ilove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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