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발’ 다마스·라보 1분기 내 단종
파워프라자·신원CK·디피코·대창·마스타 등
5개사 경소형 전기트럭 등 대체차량으로 물망
파워프라자 라보ev피스
한국GM이 ‘소상공인의 발’이라 불리는 다마스와 라보를 올해 1분기에 단종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한 경상용차인 다마스·라보의 생산이 중지되면서 대체 차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한국GM이 1991년부터 생산한 적재중량 500kg급 경상용차로, 지난 30년간 37만 대 넘게 팔렸다. 경차로 분류되는 작은 몸집으로 좁은 골목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저렴한 가격과 낮은 유지관리비도 인기 요인이었다. 두 차종은 1톤 트럭의 절반 수준인 1,000만 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으며, 경차로 분류되는 덕에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이 할인되는 ‘경차혜택’을 받았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해 유류비 부담도 적었다.
이렇듯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온 다마스와 라보지만 단종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두 차종은 강화된 자동차 안전·환경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한 차례 단종된 바 있다. 한국GM이 부품 개발비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자 소상공인 단체가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가 두 차종에 대한 규제 적용을 2021년까지 유예하면서 생산이 재개됐지만, 결국 개발비용과 수익성 문제로 다마스와 라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국GM은 지난 2013년과 달리 두 차종의 생산이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종 소식이 확정되자 일부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다마스·라보의 생산은 중지됐으며 재고 판매도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연 5천~7천 대 시장 누가 차지하나
최근 몇 년간 다마스·라보로 대표되는 국내 경상용차 판매량은 연 5천~7천 대를 유지했다. 중형카고와 대형카고의 중간쯤 되는 규모인데, 시장을 독차지했던 한국GM이 손을 떼면서 ‘주인 없는 땅’이 돼버렸다.
현재 다마스와 라보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경상용차는 국내에 없다.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경우 경상용차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차체가 작아야 하고, 1,000만 원 내외에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5개 업체의 모델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원CK모터스의 소형트럭 및 밴과 파워프라자, 디피코, 대창모터스, 마스타전기차의 초소형 전기트럭이다.
중국산, 차체 커도 가격은 저렴
신원CK모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 상용차업체인 동풍소콘의 소형트럭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소형트럭인 C31과 2인승 소형밴인 C35가 주력모델로, 각각 라보와 다마스 시장을 겨냥했다.
두 차종은 다마스·라보보다 적재중량에서 우위를 점한다. C31은 900kg, C35는 700kg까지 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차체가 큰데, 다마스·라보와 1톤 트럭 포터2의 중간 정도다. 그래서 C31과 C35는 경상용차가 아닌 소형상용차로 분류되며, 세제혜택과 통행료 할인 같은 ‘경차혜택’을 받지 못한다. 또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LPG로 달리던 다마스·라보보다는 유류비가 부담될 수 있다. 단, 추가 비용을 내면 LPG 모델로 튜닝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합격점이다. 다마스·라보에는 없던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탑재되고 적재중량과 출력까지 높음에도 1,000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C31 싱글캡과 C35 2인승 모델 가격은 각각 1,250만 원, 1,450만 원이다. 신원CK모터스는 기존 경상용차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해 지난 2월 최대 200만 원에 이르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급부상 중인 초소형 전기트럭
최근 성장 중인 초소형 전기트럭도 다마스·라보의 대체차종으로 지목된다.
초소형 전기트럭은 전장 3.6m를 넘지 않아 대부분 경차로 분류된다. 차량 크기로 따졌을 땐 다마스·라보의 대체 차량으로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가격은 2,000~3,000만 원 수준이지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받을 경우 1,000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문제는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현재 초소형 전기트럭 대부분이 한 번 충전하면 100~200km 밖에 달리지 못한다. 화물운송업무를 할 경우 하루 평균 200~300km를 운행해야 하는데 이 같은 조건은 큰 제약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낮은 출력 탓에 적재중량이 다마스·라보의 절반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초소형 전기트럭은 하루 주행거리가 80km 내외인 대형마트나 우체국, 소상공인의 배달용 차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부의 전기차 지원혜택에 따라 각종 세제혜택과 고속도로 및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유지관리비 측면에선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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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09
위험도 하고..여튼 도로주행 부적합차
장사 떄려 칠 꺼야 ㅎㅎㅎㅎㅎㅎ
세계적인 메이커들 대형 화물차들도 진짜 미세 결함은
거의 다 한국 운전자들이 잡아냄ㅋㅋㅋㅋ
라보자체는 파워프라자로 넘어가서 전기차로 계속 만드는건지요.
이미 다 퇴사하고 한명도 없어서 신경을 못쓰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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