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트럭인 ‘라보ev 피스’ 상용화
봉고3 캡 섀시로 만든 ‘봉고3ev 피스’ 이후
국내 첫 1톤 전기트럭 특장모델 연달아 출시
배터리 교체식 화물밴 개발완료...출시 준비 중
파워프라자는 국내 최초로 경소형급 전기트럭 4종 라인업을 갖췄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라보ev 피스, 봉고3ev 피스, 피스 냉동탑차, 봉고3ev 피스 더블캡.
지난해 1톤급 소형 전기트럭은 당초 보급목표의 2배인 1만 4,000여 대가 팔렸다. 크게 늘어난 구매보조금 규모와 파격적인 전기차 혜택이 이끈 결과였다. 그런데 이 같은 정부지원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전기트럭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개발에 나선 회사가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트럭 상용화에 성공한 파워프라자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파워프라자는 지난 2013년 국내 첫 전기트럭인 ‘라보ev 피스’를 출시했다. 라보ev 피스는 한국GM의 경형트럭 라보를 기반으로 제작한 0.5톤급 경형 전기트럭으로, 2015년에 환경부로부터 그 성능을 인정받아 관용 보급 차량으로 선정됐다.
파워프라자의 전기트럭 시장 개척 의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9년 기아 봉고3 캡 섀시에 자체 기술을 적용해 만든 ‘봉고3ev 피스’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트럭 특장 모델인 ‘봉고3ev 냉동‧냉장탑’과 ‘봉고3ev 더블캡’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경소형급 전기트럭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라보ev 피스, 전기트럭 시대를 열다
파워프라자는 지난 2013년 서울 모터쇼에서 라보ev 피스를 첫 공개했다. 2009년부터 구조변경 및 자체 실증을 거듭해 안정성을 검증받은 라보ev 피스는 2013년 하반기에 본격 상용화됐다.
라보ev 피스는 장거리 운행보다는 일정한 지역을 오가는 소상공인용 차량에 적합하도록 기획됐다. 4~5시간 충전에 최장 1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비용이 1,000원에 불과하다. 28kW급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언덕길 주행도 무리가 없다. 작은 몸집과 저렴한 유지관리비용 덕에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상공인과 관용 전기차량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산 모터 적용한 봉고3ev 피스
지난 2019년 말 파워프라자는 1톤 소형 전기트럭인 봉고3ev 피스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환경부 전기트럭 구매보조금과 영업용번호판 무상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화물차주들의 관심을 모았다. 파워프라자는 봉고3ev 피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전기트럭 2개 차종에 자동차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봉고ev피스는 독일 린데사의 60kW급 모터를 채택하여 최대 79마력(ps)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40.1kW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에 13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충전방식 또한 운전자 환경을 고려해 완속, DC콤보, AC3상, 220V긴급충전 등 4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충전시간은 급속충전에 2.5시간, 완속충전에 7.5시간이다.
강력성능 자랑하는 전기 냉동‧냉장탑차
파워프라자는 지난해 초 봉고3ev 피스에 냉동‧냉장탑을 얹은 ‘피스 냉동탑차’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급성장 중인 새벽배송‧신선배송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피스 냉동탑차는 트윈 컴프레셔를 탑재해 냉동 성능을 섭씨 영하 20도까지 발휘할 수 있다. 정차 시 냉동·냉장 운영 시간은 최대 8시간이며, 자동성에제거 기능이 탑재돼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피스 냉동탑차의 주행 성능은 독일 린데사의 60kW급 모터를 채택해 최대 79마력(ps)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40.1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130km이상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2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충전방식은 완속, DC콤보, AC3상, 220V긴급충전 등 4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그 덕에 택배·화물배송센터와 같은 일반 건물에서도 별도의 충전설비 없이 상·하차 작업이 진행되는 2~3시간 동안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유일 더블캡 전기트럭
파워프라자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봉고3ev 피스 더블캡’ 모델을 출시했다. 더블캡은 일반 캡을 확장시켜 운전석 뒤에 별도의 2열 승차공간을 마련한 캡을 의미한다.
봉고3ev 피스 더블캡은 승차인원 6인, 최대적재량 700kg을 발휘하며, 화물운송과 인력수송 능력이 모두 필요한 관용 차량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기본 사양은 기본 카고 모델과 유사하다. 독일 린데사의 60kW급 모터를 채택해 최대 79마력(ps)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급속충전 시 최대 2.5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40.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1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력은 110km/h다. 충전방식도 4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파워프라자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충전시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배터리 교체식 전기 화물밴인 ‘마스터ev’를 개발하여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전기 및 전자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기트럭 주요 부품에 대해 평생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워프라자가 또 다른 '업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는 날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67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