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와 맞손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적용...북미시장 공략
향후 물류거점 잇는 자율주행체계 구축
볼보그룹은 지난달 30일 자율주행 사업부문인 볼보자동화솔루션과 미국 자율주행차 회사 오로라가 고속도로 자율주행 트랙터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트럭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 Innovation)와 손을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에 나선다.
볼보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볼보그룹의 자율주행 사업부문인 볼보자동화솔루션(Volvo Autonomous Solution)이 오로라와 수년간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른 시일 내에 자율주행 레벨4 트랙터를 개발해 북미에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로라는 지난 2017년 구글과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차 전문가가 모여 창업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완성차 업체에 제공한다. 지난 2019년 현대차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말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초 미국 상용차 제조업체인 파카와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자율주행 기술 제휴를 맺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3,000억 원)로 추정된다.
볼보트럭은 자사 차량에 오로라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고속도로용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로라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의 시야 범위가 시중 제품보다 넓어 장거리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오로라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볼보FH의 모습.
한편, 볼보그룹과 함께 미국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다임러그룹과 트라톤그룹은 각각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웨이모, 투심플과 자율주행 부문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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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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