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행거리 300km...FM, FH 트랙터로, FMX는 덤프로
기존 중대형 모델에 대형 더해 6종 전기트럭 풀라인업 구축
2030년까지 전기트럭 판매율 절반 계획…수소트럭 제작도
전 세계의 대형 운송 업체들은 기후 목표와 소비자들의 탈 탄소화 및 청정 운송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전기트럭의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볼보트럭이 중형부터 대형 그리고 덤프트럭까지 전기트럭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볼보트럭은 21일 FH, FM, FMX 일렉트릭 등 3종 대형 전기트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의 스펙은 총중량 44톤으로,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 300km, 배터리 용량 최대 540kWh, 자랑하며 연속 출력은 490kW에 최대 토크 244.89kg·m을 발휘한다.
볼보 FH. FM 일렉트릭 모델은 도심 지역 내 운송과 중장거리 화물 운송에 대응하기 위해 트랙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FMX 일렉트릭 모델은 거친 건설현장을 담당할 덤프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들 3종 모델은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에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이번 3종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중형부터 대형트럭에 이르기 까지 6종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2019년에는 중형 전기트럭 볼보 FL과 중대형 전기트럭 FE 일렉트릭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북미 클래스8 전기트럭 VNR 선보였다.
2030년까지 전기트럭 판매 비율 절반 목표
볼보트럭은 대형 전기트럭이 탈탄소화 및 청정 운송에 대한 대형 운송업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전기트럭이 판매되는 비율을 절반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볼보트럭은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7개사와 함께 2040년부터 디젤 트럭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동 서명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볼보트럭은 고객이 전기트럭으로 원활하게 전환·구매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금융 솔루션 등을 담은 ‘볼보트럭 전동화 시스템’도 함께 운영한다. 전 세계의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볼보트럭의 방침이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사장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친환경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물류 운송에 전기트럭이 가진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며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판매 비율을 절반까지 채우는 것을 목표로 중·대형에 이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전세계에서 고객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 트럭도 선보일 계획
볼보트럭은 현재 대형 전기트럭이 갖춘 최대 주행거리 300km를 넘어 유럽 국제도로화물운송의 평균 거리인 6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소트럭 제작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볼보트럭은 수소트럭에 쓰이는 연료전지를 양산하기 위해 다임러트럭과 합작법인 셀센트릭(Cellcentric)을 출범했으며 오는 2023년 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중대형 수소트럭을 실증한 뒤 2020년대 하반기(2025년~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저 알름 총괄사장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와 연료 전지를 모두 사용한 장거리 주행용 트럭을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볼보트럭은 수년 내에 수소트럭을 판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유럽 전역에 친환경 트럭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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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azan@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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