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최대 해운물류업체 인도...하루 120km 운행
최고출력 657마력에 1회 충전시 300km 주행 가능
올 가을부터 볼보트럭 스웨덴 공장에 부품 전달
원활한 충전 위해 350kW급 고용량 충전기 구축
볼보트럭이 올해 초 출시한 대형 전기트럭 '볼보FM 일렉트릭'이 유럽 최초로 실제 상업 운송현장에 투입된다.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이 올 가을부터 첫 상업운송 현장에 투입된다. 유럽에서 대형 전기트럭이 실제 운송현장에 활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상용차업체인 볼보트럭은 지난 3일 북유럽 최대 해운물류업체인 DFDS와 ‘대형트럭 전동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대형 전기트럭인 볼보FM 일렉트릭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DFDS는 올 가을부터 전기트럭을 활용해 볼보트럭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인도를 시작으로 DFDS의 대형트럭을 전기트럭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에 DFDS에 인도된 볼보FM 일렉트릭은 시범운행 형태로 운송현장에 투입돼 하루 120km씩 달리며 배터리 성능과 운행 경로 및 충전 계획, 운전자 만족도 등에 대한 정보를 볼보트럭에 제공할 예정이다.
볼보FM 일렉트릭을 운전 중인 로저 알름 볼보트럭 사장의 모습.
볼보FM 일렉트릭은 차량 총중량 44톤급 대형 트랙터다. 최대 5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연속출력 490kW(약 657마력)과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하며, 한 번 충전에 300km를 달릴 수 있다. DFDS는 향후 도입할 볼보 전기트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예텐보리 내에서 가장 출력이 높은 350kW급 고용량 전기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사장은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향한 여정에서 DFDS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협력은 화석연료 없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볼보그룹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클라스 안데르손(Niklas Andersson) DFDS 물류부문 총괄은 “이번 대규모 전기 프로젝트는 DFDS가 전기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지속 가능한 운송 사업 구축을 얼마나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볼보트럭은 올해 초 대형 전기트럭 3종인 볼보FM‧FH‧FMX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기트럭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 출시 모델인 FE‧FL‧VNR 일렉트릭은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생산‧판매 중이며, 올해 출시한 대형 모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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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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