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유럽 요소수 생산업체 가동 중단
요소수 값 최소 2배 이상 올라
EU, 천연가스 공급원 다변화,
세금 인하 등 자구책 마련
지난 11월 상용차 시장이 ‘요소수 대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10ℓ당 1만 원 내외였던 차량용 요소수 가격이 품귀현상으로 인해 기본보다 2~3배 이상 급등했으며, 개인간 거래는 5~10배 이상으로 거래되었다가 정부가 각종 요소수 수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차츰 진정되는 분위기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발생한 한국의 요소수 사태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인 유럽도 요소수 부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요소의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각지에서 요소수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럽은 천연가스 폭등으로 ‘요소수 사태’
요소수는 디젤 엔진의 ‘선택적 환원촉매 장치(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이하 SCR)’에 투입돼 질소산화물(NOx) 분해를 돕는 촉매제로, SCR 장치를 탑재한 화물차는 요소수 부족 시 출력이 제한되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설계된다.
유럽의 요소수 품귀 현상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서 비롯됐다. 유럽은 석탄이 아닌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로 요소수를 제작하는데 올해 주 수입국인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공급량이 줄어 천연가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암모니아 생산 채산성이 떨어진 유럽 요소수 생산업체가 요소수 생산량을 일시 중단하거나 줄이면서 요소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올 초에 메가와트시(MWh) 당 15유로(한화 약 2만 원)에 팔렸던 천연가스 가격은 10월 기준 92유로(한화 약 12만 원)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요소수 생산이 줄어들자 유럽 각국에선 웃돈을 주고 요소수를 구매하는 공황구매(패닉바잉)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버스 약 18만 대, 중대형트럭 약 207만 대가 요소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유럽발 요소수 품귀 현상, 유럽 전체로 번져
요소수 품귀 현상은 동유럽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추세다.
슬로바키아 소재 유럽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 두슬로(Duslo)는 지난 10월부터 요소수 생산을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체코, 헝가리 등 인접한 동유럽 국가에선 요소수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고 각국 정부는 개인당 요소수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에서 매년 110만 톤의 요소수를 생산하는 업체인 야라(Yara)도 10월 한 달간 요소수 생산을 일시중단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1,000ℓ 당 250유로(한화 약 33만 원)에 판매되던 요소수는 500유로(한화 약 67만 원)로 폭등했다. 노르웨이 요소수 생산업체도 영국서 판매되는 요소수 값을ℓ당 5파운드(한화 약 8,000원)씩 인상했다.
11월부터는 서유럽에서도 요소수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요소수 생산업체 페르티베리아(Fertiberia)는 요소수 생산을 한 달간 임시 중단했으며 독일 요소수 생산업체인 SKW 피에스테리츠(Piesteritz)도 요소수 공급량을 축소 공급하고 있다.
요소수 대란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자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운송업체들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운송업체 FNTR은 “요소수 가격 인상으로 인해 프랑스 운송업체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했으며 독일화물운송협회는 “운송업체들에만 거두던 트럭 환경세를 전 국민에게 부과해 인상된 요소수 가격을 보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 ’러‘에 가스관 뚫어 천연가스 공급 검토
유럽의 요소수 사태는 요소 자체를 구하지 못했던 국내 상황과 달리 요소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요소수 생산업체들이 요소수를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공급망을 확충하고 각국 정부들은 천연가스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요소수 공급 문제 해결에 나섰다.
EU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인 ‘노드스트림2’ 운용을 승인해 천연가스를 수급할 계획이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Gazprom)이 주도한 사업으로 지난 9월에 완공됐지만 EU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를 승인할 때까지 추가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없을 것이라 압박하자 현재는 허가를 내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유럽에선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소비량의 43%를 수입하는 만큼 노드스트림2가 활성화되면 천연가스 수급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입망도 확대한다. EU는 러시아 다음으로 천연가스 비축률이 높은 노르웨이와 내년 20억㎥의 천연가스를 수입하기로 협의했다. 노르웨이는 EU 상황을 고려해 천연가스 공급가를 동결할 방침이다.
각국에선 천연가스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하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자국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사업에 12억 유로를 지원해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안정화하고 3개월 동안 천연가스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등 다른 EU 국가들도 천연가스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하할 계획이다.
유럽 요소수 업계 관계자는 “각국에서 내놓는 자구책을 넘어 러시아에서 다량으로 천연가스를 수급하고 노르웨이, 미국 등 다양한 천연가스 공급 루트를 확보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며 “요소수 생산업체에 천연가스를 우선 공급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요소수 부족현상, 내년이 고비
최근 유럽에선 주요 천연가스 공급 루트인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군사적 긴장이 강화됨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이 지연되면 요소수 생산도 타격을 받는다.
실제로 12월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1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자 11월 말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금 오르기 시작했다.
천연가스 공급 해결책으로 제시되었던 ‘노드스트림2’ 운용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국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드스트림2’를 폐쇄해야 한다며 유럽 정부에 압박을 넣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돼 있어 미국의 요청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유럽 요소수 업계 관계자는 “올해엔 추가로 공급된 천연가스 물량이 있어 요소수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내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거나 미‧러 갈등이 악화되면 다시금 요소수 부족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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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azan@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82
찾는대 전화를 돌리긴 했지만 그리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도께비 방망이 들고있는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공무원분들이 밤낮 고생해주셔서 해결하는대
사제기 처하는 사람들고 나태한 공무원 모가지 날리는 법이 필요합니다.
찾는대 전화를 돌리긴 했지만 그리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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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기 처하는 사람들고 나태한 공무원 모가지 날리는 법이 필요합니다.
정말 열이 끓네요.
그리고 모든 경유차들이 화물차들 처럼 고속도로를 타는게 아님니다.
고속도로를 탈일이 없는 차가 일부러 고속도로를 타야 할까요...?
아직 나아진건 전혀 없습니다.
승용차는 한번넣으면 8개월에서 1년타니 한번넣고 쉽게 구한다는 소리가 나오지만
1주일에 1-2번씩 넣으시는 대형화물은 아직도 욕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데 정부는 해결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앉아있고
이제 유럽도 요소수 저지경이면 우리나라도 대란 한번더 올 수있습니다
가격 또한 이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이니 해결이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왜 뉴스에서는 요소수 대란 끝났다고 하는거죠??
>> 이렇게 해야 .. 사재기에 의한 부족분이라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자동으로 충전가능하게, 태양광등을 설치하고요
정작 요소수 없어서 길에서 퍼지거나 운행 못하는 사람들 없었쥬.
싸다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중국산에 올인을 하더니만 욕은 정부에게 올인함 ^^
고속도로에서 넣어주는건 거점휴게소에 정부에서 차액분 세금으로 보조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좀 싸게 파는거구요
더군다나 그것도 벌크용입니다.
화물차나 대형 외제트럭등은 요소수센서가 민감해서 건으로 쏘는 벌크용은 기피합니다
센서망가지면 그냥 돈천만원 근처깨집니다
통으로 나오는 건 아직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세금으로 보조해주면서 안정되었다고 자화자찬하는 정부, 기자들 모습보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거점 휴게소 말고 일반 주유소나 가보세여 아직까지 가격이 2만원에서 3만 5천원 등등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아직 공급이 원활하지않는다는 소리이구요
원래 대란나기전에 공급가 7000~8000원선 판매가 만원에서 비싸야 만이천원짜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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