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레이더 활용해 측면 자전거·보행자 접근 파악
차선 변경 시 사이드 미러 경고등 및 경고음 발생
오는 9월부터 전 세계 대형트럭 라인업에 적용 예정
볼보트럭이 자전거와 보행자와의 측면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오는 9월 적용할 계획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트럭이 차량의 측면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자전거 및 보행자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선보인다.
볼보트럭은 트럭 측면에 접근하는 도로 이용자(자전거·보행자 등)를 감지하는 새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CAS·Side Collision Avoidance Support)’을 개발했다고 이달 초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 측면에 설치된 이중 레이더를 활용해 자전거나 보행자의 접근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충돌 사고를 막는다. 사각지대에 자전거나 보행자가 접근할 경우 사이드미러에 빨간색 경고등이 뜨며, 이 상태에서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시도할 경우 경고음과 함께 경고등이 깜빡인다.
측면에 자전거나 보행자가 접근하면 사이드미러에 빨간색 경고등이 뜬다.
이중 레이더를 활용해 자전거와 보행자를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다.
대형트럭은 일반적으로 측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을 할 때 자전거나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볼보트럭의 안전사고 연구에 따르면, 대형트럭과 자전거·보행자간의 충돌 사고 가운데 20%가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하는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나 리지 베를링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는 “측면 충돌 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 년간의 사고 데이터를 연구했다.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새 안전 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대형트럭 라인업인 FH·FMX에 전 세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중형급 라인업인 FL과 FE에는 2023년부터 적용한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볼보트럭은 지난 2021년 신형 트럭 라인업에 ‘조수석 코너 카메라’를 선제 적용한 바 있다. 측면 사각지대 모니터링 장치인 조수석 코너 카메라는 2024년까지 유럽의 모든 트럭에 의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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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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