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5시간여만에 공사장서 시신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인뒤 공사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35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 모 음식점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운전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도로를 건너던 최모(48)씨를 들이받았다.
40대 남성은 차량에서 내려 쓰러진 최씨를 싣고 덕천동 방향으로 차를 돌려 사라졌다.
최씨의 시신은 5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6시20분께 사고지점에서 2㎞ 정도 떨어진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러 나온 공사장 인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부근에서 택시기사가 한 40대 남성이 사고를 내고 최씨를 차에 싣고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차량번호와 차종이 확실치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다른 목격자를 수소문하는 한편 이 40대 남성과 검은색 승용차를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부산)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