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체들, 차량용 스마트폰시스템 개발 박차
조만간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장착한 승용차들이 등장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터치스크린
이나 음성으로 대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와 제네럴포터스(GM), 기아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다 안전하고 쉬운 방법으로
운전자들이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는 전화와 MP3플레이어, 라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음성이나 대시보드에 장착된 LCD스크린을 통해 조
작할 수 있는 싱크와 마이포드 터치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이포드 터치는 와이파이 수신장치가 내장돼 있어 자동차내에서도 효율적으로 와이파이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올해말 포드는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음성조종시스템 '앱 링크'도 공개
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운영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며 아이폰 운영체계(OS)와 윈도폰7은 내
년말에 가능할 것이라고 이 회사의 대변인인 앨런 홀은 밝혔다.
GM은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온스타'를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자체 스마트폰 능력을 가진 장치를
개발중이다.
GM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미래버전은 음성을 통해 페이스북 최신정보를 받아보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능력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아자동차도 공동으로 터치스크린과 음성조종으로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가 가능한
'UVO'를 개발중이다.
기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마이클 스파래그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와 승객이 안전하고 쉽게 차량내부에
서 개인통신과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강조
했다.
그러나 차량안전 전문가들은 이같은 새로운 시스템이 운전자의 주위를 흐트러 트릴 수 있다면서 신중한 반
응을 보였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대변인인 러스 레이더는 "이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사람들이 운전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와 관련해 모르는 것이 아직 많다"고 주장했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