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본 혼다코리아가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한 차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19일 서울 대치동 전시장 크링에서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 출시회를
갖고 "지난 2년간 환율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지만 허사였다"며 "미국 등 원가경쟁력이 있는 나라에서
차를 수입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차를 수입하더라도
인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이날 선보인 인사이트는 1339㏄ 휘발유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ℓ당 23㎞의 연비를 내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도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3790만원)보다 800만원 안팎 저렴한 2950만
(기본형)~3090만원(플러스)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