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300대 비치..자전거도로 20㎞ 조성
경기도와 안산시가 2012년 말까지 반월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자전거 1천대를 보급한다.
도는 21일 "반월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구현을 위해 이 산업단지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천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안산 호수공원에서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삼천리자전거㈜와
'안산 반월산업단지 근로자 자전거 통근기반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협약 당일 반월공단 내 입주기업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천대 가운데
우선 300대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2012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된 자전거는 기업체별로 이용 희망자를 신청받아 공급하게 된다. 출퇴근 자전거 1천대 마련 비용
을 도와 안산시, 삼천리자전거가 공동 분담한다.
또 도와 안산시는 2012년 말까지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안산시 중앙대로와 반월산업단지 내를 연결
하는 자전거도로 20㎞를 새로 정비하고, 공공자전거 300대도 보급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는 자전거 도로 곳곳에 비치되며, 일반 시민은 누구나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 후 이용할 수
있다.
도와 시의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반월산업단지 인근 자전거도로는 기존 23.8㎞를 포함해
모두 43.8㎞로 늘어난다.
도는 그동안 반월산업단지 내 도로가 출퇴근 시간에만 교통량이 집중될 뿐 이외 시간에는 이용자가 거
의 없어 자전거 도로 확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현재 반월산업단지 내 전체 근로자 10만명 가운데 2%인 2천여명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자
전거 보급 및 자전거도로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자전거 이용 근로자는 5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이 열리는 오는 23일 호수공원에서는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 시민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
데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전국 자전거 투어 '제2회 대한민국 자
전거 축제' 경기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자전거 전국 투어단 30명이 도내 릴레이 투어단 170명과 함께 시흥 목감3거리에서 안산 호
수공원까지 자전거 행진을 한 뒤 김문수 지사 및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자전거타기 결의문을 채택할 예
정이다.
전국 자전거투어단은 22일부터 9일간 서부축과 동부축으로 나눠 전국 시.도를 릴레이방식으로 순회한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제10회 전국 포도.해산물 음식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수원)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