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첫 공식 이벤트인 슈퍼카 퍼레이드가 20일 오후 전남도청 앞 광장과
목포시내 일대에서 펼쳐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음
을 알렸다.
F1대회의 주인공인 드라이버들도 이날부터 인천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했으며 대회성공의
'바로미터'가 될 티켓판매도 막판 '피치'를 올려 메인 그랜드스탠드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날 오후
전남도청 광장에서 시작된 슈퍼카 퍼레이드는 벤츠,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스피라 등 세계적인
슈퍼카와 정통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클래식카 등 200여대의 자동차 행렬이 목포 시내를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또 인기 레이싱걸과의 포토타임, 레이싱카와 바이크가 고난도 묘기를 보여주는 드리프트 행사,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의 클랙슨(경적)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 카퍼레이
드의 도착점인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는 고적대의 환영행사와 해군 의장대 공연이 선보였고 평화광장
주무대에서는 인디밴드들의 록 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슈퍼카 퍼레이드는 오는 23일
까지 계속 이어진다.
역사적인 첫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F1대회의 주역인 드라이버들의 입국도 속속 이어져 이날
하루만 10명의 드라이버가 한꺼번에 입국했다. 이벤트 일정 등으로 먼저 입국한 경우와 구체적 일정이 파
악되지 않은 드라이버까지 합하면 24명 중 절반이 넘는 주전급 스타들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
선수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과 현재 종합승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동료 마크 웨버(레드불)도 전용기편
으로 이날 무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르노팀과 신생팀 버진레이싱, 포스 인디아의 드라이버들도 인천공
항으로 들어왔다.
첫 한국대회를 취재하기 위한 전세계 보도진들의 미디어센터 등록도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영암경주장의 시
설물 설치도 거의 끝나 손님맞이 준비가 마무리됐다. 막판 티켓 판매도 순조로워 1만2천여명을 수용하는 메
인 그랜드스탠드 좌석은 더이상 구입할 수 없으며 전체 10만석 중 6만5,000석-7만 석 정도에 관람객이 들어
올 것으로 F1대회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틀후면 영암서킷에 F1머신들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