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최근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놓으며 동급 최초로 적용한 '크루즈 컨트롤
(Cruise control. 자동정속주행장치)'이 결국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보레 제품명 '크루즈(Cruze)'로
전환을 앞둔 사전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GM대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를 기념해 '크루즈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크루즈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추첨으로 크루즈 여행 티켓은 물론 정동진 선크루즈 숙박
권 등 말 그대로 '크루즈'라는 단어를 적극 강조하며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Cruze)'가 철자는 다르지만 GM대우가 내년 상반기 도입할 시보레 브랜드의 라세티
프리미어 차명이어서 일부에선 이를 염두에 두고, 크루즈(Cruise) 기능을 넣어 사전 시보레 크루즈 브
랜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자동정속주행(Cruise) 기능을 강조하려다 보니 시보
레 크루즈(Cruze)와 발음이 같게 된 것"이라며 "이를 브랜드 도입과 연관 짓는 것은 너무 이른 해석"이라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의 크루즈 판촉도
그런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이번 크루즈 판촉을 시보레 도입의 신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밝힌 대로 내년 상반기 시보레가 도입되려면 서서히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
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크루즈 판촉은 그 같은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라세티 프리미어는 현재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선 시보레 크루즈(Cruze)로 판매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