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장 주변 호텔 만원..광주까지 영향
(영암=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제전인 F1(포뮬러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개막한 가운데
지역 호텔과 음식점 등 관련 업계가 `F1 반짝 특수'로 함박웃음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대회 개막 며칠 전부터 외국 관광객과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영암 경기장 주변은 물론 목포, 심지어 광주권 경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F1 특수의 최대 수혜처는 영암서킷의 배후도시인 목포.
목포에서도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하당 신도심이다.
하당신도심내 관광호텔과 모텔을 개조한 일명 `F1호텔'은 객실이 부족할 지경이다.
인근 북항과 무안, 영암지역 모텔들도 빈방이 거의 없어 뒤늦게 찾은 사람들은 헛걸음하기 일쑤다.
영국 국영방송 BBC 기자가 자신이 투숙한 모텔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엔 `얼마나 사람이 많이 왔기에'라는
반응이다.
음식점들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 식사때면 빈자리를 찾기 힘들면서 업주들도 간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가 지정한 `F1레스토랑'에는 불고기, 떡갈비 등 남도음식을 맛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저녁 이면 와인바와 호프집에 F1 대회 관계자와 관광객들로 넘쳐 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F1홍보대사이며 연예인 레이서로 잘 알려진 류시원도 후원 레이스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일본 `아줌마 팬들'까지 몰려오고
있다.
F1 열기는 서남권을 넘어 광주시내 숙박업계까지 미쳐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라마다플라자 호텔은 20∼25일분 객실 120개가 이미 1년 전 F1 관계자들로 예약됐다. 하루 50통이 넘는 예약문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42개의 스위트룸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돼 더는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등파크호텔과 신양파크호텔, 프라도관광호텔도 대회 기간 객실이 거의 동났다.
심장분야 한 의료학회는 22일 광주에서 묵을 호텔을 찾다가 방이 없어 장성지역 모텔을 숙소로 정했다는 후문이다.
F1 대회 한 관계자는 "F1대회가 갖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엄청나며 무엇보다 한국인 정(情)과 손맛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음식은 다 이정도 수준이라 생각 하겠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