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ㆍ대형트럭 내수 1위 하겠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르면 내년에 중형 트럭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식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25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신형 트럭 '프리마 유로5'
출시 간담회에서 "어떤 형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등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타대우는 아프리카와 중동 및 동남아에 완성트럭을 수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처럼 완성차로 수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합작이건 반조립 제품(CKD) 방
식이건 현지 눈높이에 맞춰 파트너십을 근간으로 주요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
했다.
▲타타대우상용차 임직원이 최근 출시한 신형 '프리마 유로5'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프리마 유로5' 출시를 계기로 내년 국내 중ㆍ대형 트럭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
도 제시했다.
그는 "내년도 국내 트럭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해 타타대우를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만들겠다"
며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ㆍ대형 트럭 수요는 연간 2만여 대로, 타타대우는 현재 30%(6천여 대)의 점유율로 현대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모회사인 인도 타타그룹의 250만원짜리 국민차 '나노'의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서는 "나노를 국내에
출시하라는 요구가 많다"며 "현재로선 그럴 계획이 전혀 없지만, 많은 분이 원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을 비롯한 타타대우 임직원은 내달 5일까지 일정으로 프리마 유로5 트럭을 직접 운전해
전국 30개 도시를 방문하는 마케팅 활동을 25일 시작했다.
타타대우는 'SK내트럭(Netruck)'과 공동으로 전국에 판매ㆍ정비ㆍ부품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프리마 유로5 트럭은 이달부터 경유차에 적용되는 배기규제인 유로5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트럭으로
최대출력 560마력의 힘을 자랑하며, 편의성과 승차감이 한층 나아졌다고 타타대우는 설명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25t 카고 울트라형 560마력 1억6천45만원, 25.5t 덤프 울트라형 560마력 1억8천
35만원, 4.5t 중형트럭 로열형 280마력 6천630만원.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