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토요타에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지난 19일 하이브리드 인사이트를 출시하며 프리우스를
직접 겨냥한 데 이어 전략 세단 어코드 신형을 내놓은 것. 이로써 혼다는 토요타 캠리까지 사정권에
넣어 빼앗긴 일본차 왕좌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혼다는 신형 어코드를 월 400대 판매하
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정했는데, 이는 캠리의 월간 평균 판매량 350대를 웃도는 수치다. 따라서 업계
는 판매 목표만 보더라도 캠리를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과연 혼다는 토요타를 넘어 다시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 두 차를 비교 분석해봤다.
▲크기
어코드는 길이가 4,960mm로 종전보다 15mm 길어졌고, 너비는 1,845mm, 높이는 1,475mm를 유지했다.
휠베이스도 2,800mm로 이전과 같다. 캠리는 길이 4,815mm, 너비 1,820mm, 높이 1,465mm, 휠베이스는
2,775mm다. 크기만 놓고 본다면 어코드의 판정승이다. 국내 소비자 성향을 따져볼 때 동급이라면 좀 더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어코드는 캠리보다 145mm 길고, 25mm 넓으며, 10mm 높다. 휠베이스도 25
mm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능
어코드는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한다. 우선 직렬 4기통 DOHC 2,354cc i-VTEC 엔진의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22.6kg·m다. 연비는 11.1km/ℓ. V6 SOHC 3,471cc i-VTEC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4.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ℓ당 9.9km다. 캠리는 국내 2,500cc급만 들어온다. 상위 버전의 경
우 렉서스 ES350과 판매 간섭으로 수입하지 않는다.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2,494cc 듀얼 VVT-i 엔진은
최대출력 175마력, 최대토크는 23.6kg·m다. 연비는 12.0km/ℓ로 괜찮은 편이다.
비슷한 배기량인 어코드 2.4와 캠리 2.5를 비교하면 성능은 어코드의 승리다. 배기량이100cc 낮지만 마력은
5마력 앞선다. 하지만 직접적인 가속력에 영향을 미치는 토크는 캠리가 어코드보다 1kg·m 높다. 배기량이
100cc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캠리의 장점은 연료효율이다. 어코드보다 배기량이 100cc 크지만 ℓ당 주행거
리는 1km 더 길다.
▲안전·편의 장치
신형 어코드는 에어백에 속도와 충격 정도에 따라 전개 속도가 최적화되고, 듀얼 챔버 타입으로 측면 충돌
때 승객의 머리 측면, 골반 및 몸통 보호를 확대한 듀얼 스테이지를 적용했다. 여기에 추돌을 당해 몸이 좌석
등받이에 다시 접촉할 때 2차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마련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
자 눈높이에 배치시켜 시인성을 높였고, 원하는 실내온도를 맞추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듀얼 컨트롤
오토매틱 컨디셔너도 있다. 물론 오디오 채널과 볼륨, 크루즈 컨트롤 주행 스위치가 부착된 스티어링 휠 리
모컨 스위치도 장착했다.
캠리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외에 무릎보호 에어백까지 기본 탑재했고, 어
코드와 마찬가지로 엑티브 헤드레스트도 기본이다. 이밖에 ABS나 차체자세 제어장치 등도 빠짐없이 담겼다.
편의장치는 오디오, 에어컨,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전
면 좌우 독립식 온도 조절장치와 플라즈마 클라스터 이온 기술을 포함한 좌우 독립식 풀-오토 에어컨, 후방
모니터와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VD 내비게이션 & 오디오 시스템을 내장했다.
▲가격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신형 어코드 가격은 2.4가 3,490만 원, 2.4 디럭스 3,690만 원, 3.5가 4,190만 원이
다. 2.5만 국내 판매하는 캠리의 가격은 3,490만 원이다. 혼다는 어코드의 2.4 기본형을 캠리와 같은 가격에,
그보다 각종 편의항목 등을 추가한 고급형인 디럭스 모델을 200만 원 비싸게 책정, 소비자 선택권을 늘렸다.
가격 경쟁력과 고급스러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데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토요타는 보증기간
을 늘려 라이벌의 견제를 따돌리는 모양새다. 5년-12만km의 보증기간은 미국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관
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소모성 부품 무상 제공 기간을 종전 2년-4만km에서 10만km로 확대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어코드는 몰아보니 너무 딱딱하고 무거운 핸들과 승차감으로 조금 거부감이
들더군요. BMW의 느낌과는 좀 다른 뻑뻑한 느낌...
그리고 F458이 아니라 그냥 458 입니다.
좀 디자인이 이제는 세월이 많이 지나간듯한 인상을 풍깁니다.
캠리는 더더욱 그렇구요..그나마 젊은 이미지의 알티마가 괜찮을거 같네요..
저는 그냥 북미 전문가들 의견처럼 캠리>어코드>알티마 순으로 언제나 생각합니다.
다들 무난한차 같네요 근데 캠리실내가 너무 헐빌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