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이단렌, 노동계 1% 인상 요구에 '난색'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2년 연속 임금인상 요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은 엔고 등에 따른 향후 실적개선의 불투명을 고려해 올해 회사측과
의 임금교섭(춘투)에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지않기로 했다.
도요타 노조는 작년에도 임금인상 요구를 유보했었다.
도요타 노조는 다만 정기 호봉승급과 상여금인 일시금의 전액지급(평균 184만엔)을 요구하기로 했다.
일시금의 경우 노조는 작년에 184만엔을 요구했지만 결국 전년대비 3% 정도 감소한 180만엔에 합의했다.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요타 노조의 임금인상 유보는 업계 전반의 임금 교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히타치제작소와 파나소닉, NEC 등 전자업계 노조도 임금 인상을 유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의 최대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올 봄 임금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총액기준
1% 인상에 난색을 표시했다.
게이단렌은 17일 발표한 올해 임금협상 기준인 '경영노동정책위원회보고서'에서 정기 호봉승급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포함해 총액기준으로 1%를 올려달라는 노조의 요구에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측의 올해 임금협상은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 회장과 고가 노부아키(古賀伸明)
렌고(連合) 회장의 19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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