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임흥수 대표는 2월 예정된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고 판매군 역시 다각화할 것
이라고 25일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기천 재경본부장, 최승진 연구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2020년 글로벌 20위 자동차 부품사로의 도약을 위한 첫 단추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사업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태로 지난 수 년 간 상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임 대표는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이 모듈사업에 편중돼 있다"며
"향후 전기차 부품과 풍력, 리사이클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 사업 편중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것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판매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미다.
작년 3분기 기준 현대위아의 매출액 2조1000억원 가운데 기아차가 72.4%, 현대차가 12.1%를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현재 70% 수준에서 60~65%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한다"며 "중국, 유럽,
미주는 물론 터키와 러시아로도 공급선을 확대해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다음 달 9일~10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공모예정가는
5만3000원~6만원이다.
안정준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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