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차를 팔면 대박?"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산 모델의 중국 판매가격이 국내보다 최고 4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물가가 아직까지 한국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뜻밖의 일이다.
13일 자동차업계와 중국 신차시세 사이트에 따르면 현지와 국내의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브랜드는
현대차의 '쏘나타'다.
◇40%까지 비싸…중국 차시장은 금맥?=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쏘나타'는 2009년식 'NF'로 가장 낮은 트림의
2000cc 모델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5만위안(2500만원)에 거래된다. 동급의 한국 판매모델인 'N20'보다 40%
(700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현대차의 현지 주력 판매모델인 '아반떼'(위에둥)는 한국 판매가격보다 17%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위에둥'
1600cc 수동모델의 가격은 8만9800위안(1340만원)인데 동급의 한국 판매모델인 '아반떼HD'1600cc의 최저사양은
1400만원이다.
기아차의 현지 판매모델도 한국보다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포르테' 1600cc 수동과 '쏘울' 1600cc 수동모델은
각각 중국에서 1500만원과 1690만원에 팔린다. 한국 판매가격보다 25%, 30% 높은 가격이다.
오는 3월 현지판매를 앞둔 'K5'도 한국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이나카타임스 등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K5'의 중국 판매가격은 17만위안(28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K5'의
국내 판매가격은 1975만원부터다.
◇높은 세금 때문…브랜드 가치도 한몫=자동차업체들은 중국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일까. 판매
가격만 놓고 보면 국내보다 판매이익이 월등히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의
자동차 관련 세금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김철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에서 자동차 관련 세금이 30% 정도 붙는다면 한국에서는 21%
수준"이라며 "현지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 가운데 한국에서 수출된 부품에 25% 관세가 붙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금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의 자동차 구매세 감면혜택이 올해 종료돼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구매자들의 세금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1.6ℓ 이하 배기량에 대한 중국의 자동차 구매세는 2009년 5%에 이어 2010년 7.5%로 높아진 뒤
올해부터 기존 10%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국내보다 많은 옵션이 적용된 중국 판매모델의 원가를 감안하면
판매이익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10%가량 높은 세금 및 옵션차이를 감안해도 최고 40% 가까이 중국 판매모델이 비싼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국산 브랜드 가치와 최근 3년 사이 3.3% 뛴 위안화 환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과 성능 개선으로 국내 브랜드의 현지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가치가
더욱 제고된다면 이는 판매가격에도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중국은 다른 수입 차량들도 다 비쌉니다. 관세를 엄청나게 물리거든요.
때가되어 중국생산 벤츠, 비엠등이 인천으로 들어오는날, 국내시장 재편 값싸고 질좋은 회사만 남음 빨리 오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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