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19일 개막한 캐나다국제오토쇼의 현대차와 기아차 전시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미에서 자리를 굳힌 한국차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개막일이 온타리오 주 '패밀리 데이' 연휴와 겹친 덕분에 가족 나들이를 겸해 토론토 메트로컨벤션센터의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전시장은 예년보다 훨씬 북적댔다. 북쪽 전시장 입구에 확보된 현대차의 대규모 전시장에는 컨셉
카 블루윌(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이달 캐나다에 첫선을 보인 에쿠
우스와 뉴엑센트(5월 출시 예정), 3도어를 비대칭으로 배치한 퓨전카 벨로스터(6월), 뉴엘란트라(12월) 등 23대가 전
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현대차는 2010년 캐나다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두 11만8,5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7.6%(2009년 4.9%)로 올랐다. 올해는 12만4천대 이상을 팔아 점유율을 8%까지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남쪽 전시장 입구에 컨셉카 레이를 비롯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옵티마(한국명 K5), 메이
저리그축구(MLS) '토론토FC' 버전의 스포티지 등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캐나다 시장에서 5만4천대를 판매했
으며 올해는 6만4천대 이상을 팔아 시장점유율을 3.9%(현재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토론토 오토쇼는 오는 26
일까지 계속된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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