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의 두 번째 차로 아베오를 내놨다. 젠트라 후속이지만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기존 모델과의 비교는 옳지 않다"며 아베오만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국내 소형차 시장은 판매 볼륨이 그리 크지 않다. 성능이나 크기에서 준중형에 밀리고, 경제성에선 세제 혜택을
받는 경차에 뒤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비춰 아베오의 시장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타보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시승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68㎞를 달리며 진행됐다. 시내와 외곽 고속화도로, 일반 국도라는
다양한 입맛으로 준비됐지만 차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그래도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출발 전 외형을 꼼꼼히 살펴봤다. 모양이 독특한 헤드램프가 눈에 들어왔다. 김태완 디자인 부사장은 이를 두고
"모터사이클 컨셉트가 극대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헤드램프 커버는 없다. 굳이 용어를
만들어 설명하자면 '누드 헤드램프'쯤 될 듯싶다. 깔끔함은 인상적이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만들었다는 제작비
화도 들을 수 있었다. 드러난 헤드램프가 오물로 오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김태완 부사장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쉽게 제거된다"고 전했다. 해치백의 리어 램프도 비슷하게 생겼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베오의 역동적인 면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나 강력해 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멋지다.
고성능 차를 연상시키는 그릴은 쉐보레 엠블럼을 중심으로 상하 2단 분리 구조를 갖고 있다. 측면 디자인은 뒤로
갈수록 숄더 라인이 올라간다.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미쓰비시의 대표 고성능 랜서 에볼루션을 연상케 했다.
역동성을 강조했다는 아카몬 사장의 장담이 호언이 아닌 셈이다.
후면은 같은 차임에도 노치백과 해치백의 모습이 전혀 달랐다. 마치 다른 차 두 대를 보는 듯 했다. 노치백의
실루엣은 라세티 프리미어를, 해치백의 그것은 마티즈 디자인 기조를 따르고 있다. 따지자면 해치백은 마티즈 형님
같은 느낌이고, 노치백은 라세티 동생 같다.
먼저 조수석에 올라 34㎞를 주행했다. 운전을 할 수 없는 만큼 승차감 등을 집중적으로 체감했다. 젠트라 등에서
보여주던 것과는 다른 단단함이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노면을 밀착하는 느낌이 강하다. 주요 타깃인 20-30대의
젊은 층을 노린 설계다. 역시 이들을 염두에 둔 각종 수납공간과 직관적인 실내 디자인도 빼어났다. 그러나 다소
값싸 보이는 내장재는 한계로 남았다.
중간 기착지에서 운전석에 오를 수 있었다. 시동이 경쾌하게 걸린다. 더불어 배기음색도 꽤 다듬었다. 이전까지
한국지엠에서 나온 차가 답답한 음색이었다면 아베오의 그것은 좀 더 산뜻한 이미지를 풍겼다. 물론 느낌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소리가 찌르는 것 같아 싫다는 반응도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나쁘지 않다. 소형차에 1.6ℓ 엔진을 얹은 탓이다. 응답성도 빠른 편이다. 출발 즉시 시속 80㎞에
이른다. 정숙성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고속 구간인 100㎞/h에서도 옆 사람과 대화는 무리가 없다. 2중,
3중으로 흡음재를 넣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자동 6단 변속기의 시프트 필링은 저속 구간인 3단까지는 명쾌하다. 엔진회전계가 3,000rpm이 되기 전 빠른 변속을
보였다. 하지만 중속과 고속에서는 4,000rpm 근처에서 변속이 이뤄졌다. 엔진 소리도 회전이 빨라지는 만큼
치솟았다. 이를 두고 다소 시끄럽다는 평가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승차감은 단단했다. 그렇다고 노면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여성 운전자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탓이다. 근육질의 남성과 부드러운 여성의 알맞은 조화다.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차체는
좌우 흔들림이 많이 억제됐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는 남성과 여성 모두 돌리기 알맞은 에포트(effort)다.
한국지엠은 아베오를 "소형차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차인데도 1.6ℓ라는 배기량을 선택한 점,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의 공고한 조화, 뛰어난 차체 강성과 안전성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성들이 느끼기에 매력적이다. 다만 역동적인 외관은 여성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모두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 아베오는 L이 1,130만 원, LS 1,256만 원 LS DLX 일반형 1,313만 원, LT 1,409만
원이다. 경쟁차 1.4ℓ 가솔린 모델과는 중저가형에서 겹치고, 1.6ℓ 고급형보다는 싸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나름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경차의 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아베오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아베오는
충분한 성공 포인트를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생각은 소비자 각자의 몫이다.
트위터로 만나는 오토타임즈 : http://twitter.com/Autotimes_kr
시승/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애프터마켓에서 디자인 괜춘한거 나오면 많이 팔릴듯??
슴5 리어라이트 변경하는거처럼 핡핡
현대,기아는 항상
얘네들 신차나오면
더 좋은걸 내놓던데
대체 왜 저 자리에 송풍구가;;
옆에 있는 수납공간 자리에 달려야 맞는거 아닌가요?
저 수납공간이 가로는 좁고 세로로 길게 되어있는데
물건 떨어질까봐 불안해 보이네요...
아베오 디젤 출원요청하는 아고라 투표장입니다
엑센트보다 100만원 비쌈
팔생각이 없는거죠~
현기차는 영~ 내 스탈의 디자인이 아니여~~~~~~~
그리고 오히려 너무 가벼워 느낌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