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음이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머슬카의 대명사인 포드 머스탱 쿠페.날렵한 외관만큼이나 독특한 배기음을 냈다.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잠시 심호흡하는가 싶더니 이내 쏜살같이 내달렸다. 3.7ℓ짜리 DOHC Ti-VCT(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 엔진은 최고출력 309마력의 힘을 냈다.
머스탱이 고성능 스포츠카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 기술은 바로 Ti-VCT다. 최대토크가 38.7㎏ · m인데도,ℓ당
9.2㎞의 괜찮은 연비를 낸다.
머스탱을 100m 밖에서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는 근육질 남성을 연상케 하는 외관이다. 보닛 중간이 솟아오른 돔
형태다. 전조등도 무척 크다. 기본 휠은 18인치.
인테리어는 스포츠카답게 단순한 편이다. 속도계가 미국식 마일과 함께 시속 260㎞까지 표시돼 있다. 엔진
회전범위는 8000rpm.알루미늄으로 테두리를 둘러 스포츠카 분위기를 살렸다.
스포츠카인데도 있을 건 다 있다. 8인치 크기의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가 상당히 편리했다. 2400여곡을
내장할 수 있는 주크박스와 쉐이커500 오디오 장치,웰컴 라이팅 등도 갖췄다. 안전성 장비도 괜찮은 편이다. 정면
충돌 때 차체 앞부분이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할 수 있도록 정밀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통합장치인 'SYNC'가 머스탱에도 달렸다. 운전대에 달린 단추를 누른
직후 영어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우리말 지원이 안되는 부분은 아쉽다. 승차 정원은 4명이다. 실내
공간이 좁은 편이어서 뒷좌석 탑승객은 답답할 수 있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변속기를 통해 1~3단의 저단 기어를 수동으로 넣을 수 있는데 최신 방식은 아니다.
순발력이 뛰어나지만 제동거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운전대의 수동변속 막대(패들시프트)가 없다. 가격은
4200만원이다. 수입산 고성능 스포츠카란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있는 가격이란 생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시승하시고 조작해보시면 알게됩니다.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주행중에 공조장치
조작시 스위치만으로 안되고 네비터치화면에 들어가서 다시한번 조작해줘야 해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안맞더군요
시승기보니까 머스탱하고 카마로는 약간 성향도다르다던데요
카마로랑 가격 똑같다는거는 먼소리 미국에서 머스탱이 더 비쌈 카마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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