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교통정체에 시달리던 수원시,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실행계획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추진중인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15일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4월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수원-광명 고속도로 길이는 27.38km에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2016년 4월에 완공할
계획이며, 고려개발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가 BTO(Build-Transfer-Operation)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현재 운영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계획중인 광명-서울-문산
구간까지 개통되면 수원에서 문산까지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정도 단축됨은 물론 시흥·광명 보금자리지구, 화성
봉담지구 등 신규 입주가 예정된 택지지구 주민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
속도로, 국도1호선 등 기존 도로의 지·정체가 완화되어 매년 1만 6천t의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발생 감소로
연간 46억원(수원-광명 기준) 규모의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고, 통행료도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1.14배)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MRG와 통행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 이후 어려운 금융여건 속에서도 작년 말에
금융약정을 체결함으로써 본 사례를 중심으로 그간 부진했던 다른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점진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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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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