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보너스로 5억4500만달러, 약 654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을만한 최고경영자(CEO)가 존재할까. 과연 어떤 일을 해야
6540억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
▲앨런 멀러리 포드 CEO
지난해 실적에 대한 보너스로 5억4500만달러의 주식을 받기로 한 앨런 멀러리 포드 CEO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 대표인 밥 킹은 멀러리가 5억4500만달러나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고 맹비난했다.
멀러리는 지난 2년간 포드와 합의한 실적 목표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달초 포드 주식 380만주를 받기로 했다.
포드 주식 외에 멀러리가 받게 될 총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미 자동차 노조의 킹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3일간의 노조 집회에서 "나는 멀러리가 훌륭한 CEO라고 생각하지만 그렇
게 많은 돈을 한꺼번에 받을 만큼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많은 보너스는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킹의 비판은 자동차 노조들이 GM, 크라이슬러 등과 임금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다.
킹은 "나는 멀러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며 "멀러리의 보수로 포드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건 회사 이익의 거의 전부를 한 사람이 다 가지고 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킹은 조만간 시작될 임금협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지난 4년간 노조가 양
보했던 부분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조와 포드, GM, 크라이슬러의 현재 임금 협상안은 오는 9월14일에 종료된
다.
포드의 홍보 책임자인 존 스톨은 킹의 언급과 관련해 앞으로 포드의 노사협상에 아무런 영향도 못 미칠 것이라고 못을 박
았다. 스톨은 또 "멀러리는 이례적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을 광범위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드는 66억달러의 순익을 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최대였다. 이에 따라 포드 노조원들은 이익 공유 차원에서 평균
5000달러의 성과급을 받았다.
한편, 자동차업계 비영리 단체인 오토모티브 리서치 센터의 데이브 콜 회장은 킹의 비판이 전혀 놀랍지 않으며 앞으로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신호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액의 보너스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킹이
너무 부드럽게 나오면 노조 회원들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포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해도
한 사람이 그정도받으면 회사 휘청거릴 예산같은데 ;;
노동자가 먹든 CEO가 먹든 상관은 안하지만
그걸 재투자해서 기술이나 발달시켜라 안하려면 나눠가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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