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왜 그럴까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꽤 계신듯하여
요즘 서울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서울대가 아닙니다.
고등학교 전교권에 있는 친구들 대부분 이과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 학교 기준으로.
전교 30등 중 1명이 문과선택했죠. 그 친구 30등 언저리정도 하는 친구였구요. 그 친구가 문,이과로 나뉘면서 자연스럽게 문과 1등. 서울대로 가죠. 극히 드물게 정말 잘하는 친구 중에도 문과를 택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아마 2~3년에 한 명 정도 나올까?
이런 요상한 상황이 된건 꽤 오래됐어요.
일단 상위권 친구들은 대부분 전국 의,치,한으로 빠지고 지금은 서울대 이과가 지방대 수의과 가는 친구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변 아이들을 보며 내린 주관적 판단이지만)
뭐 서울대란 이름에 목메는 친구들이 아주 간혹 있긴하고, 고등학교 입시 결과에 엄청 신경쓰는 선생님들의 압박으로 간혹 서울대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의,치,한을 갈 정도의 성적을 가진 친구들이 서울대를 선택하지는 않아요. 요즘 아이들이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잘 꺽이지 않죠. 학부모들도 될수있으면 이과 선택을 선호하고.
거기다가 대기업 인사과에서도 신입으로 문과는 뽑지 않는다란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라서 부모들은 더 그런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오래 전 부터 들려왔던 "문송합니다"란 얘기가 왜 나왔는지 입시 치르면 알게 되지요.
이과 선호가 비단 우리나라 만의 특수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사람들도 요즘은 경영공부한 사람들이 아닌 이공계쪽 공부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하니깐요.
암튼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서울대생들이 왜 그럴까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습니다.
여기 일베분들이 워낙 자신들의 주장이 잘 사는 사람이나 서울대 다니는 똑똑한 사람들의 생각이랑 같다는 취지로 말들을 해서요.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주려고. 현실감각이 없는듯해서.
그리고 서울대에 이과가 많아졌단 얘기가 아닙니다.
의전원 입시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로스쿨 하고 비슷하겠죠? 돈있으면 갈 수 있는 곳? 워낙 학비가 비싸니까요.
예전 의전원 얘기 잠깐 들은 기억이 있는데... 불문과 졸업한 친구가 의전원 갔다는 그것도 sky... 그런 친구보면 조민이란 친구가 부산대 의전원 간게 뭐 별건가 란 생각이 드는데요? 적어도 조민은 이과계열이니까요
원. 우리나라 정치판 보면 창피해서 세계 무대에서 활개치며 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특히 자한당 때문에 외국 나가서 얼굴을 못들겠어요. 꼴에 보수라니깐 더 창피해요.
뭐 그런 글들에 대한 반박글 쯤이라고 해두죠.
그리고 서울대생들이 요즘 생각보다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는 것도 알릴 겸 해서요.
일베같은 분들이 워낙 그런 글들을 많이 올리니까 하는 말이었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