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짜리 다큐
https://tv.naver.com/v/13892449/list/594905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이조훈|2020|82min
1980년 5월 광주,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이어 벌어진 참혹한 학살. 많은 언론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에 잠입해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비디오를 기록했다. 이 영상들은 일본과 독일, 미국으로 전파됐다. 소식을 접한 한국 교민들은 비디오를 재편집해 다시 한 번 진실을 알리기 위한 광주비디오 상영회를 개최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광주비디오는 국내로 밀반입돼 대학가와 성당을 중심으로 몰래 상영됐다. 광주비디오는 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어 1987년 군부독재 타파를 외친 민주화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이 광주비디오들에서 유독 5월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 당시 상황의 4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감독은 이 비디오를 찾아 나선다.
경계 너머, 대한으로|김귀빈|2020|10min
지역을 넘어, 시대를 넘어, 지금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증거로서 '광주정신'을 재정립한 1년 여의 여정은 역사왜곡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바로잡는 방법을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광주정신'은 단순한 지역의 의미를 넘어선 우리 시대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이정표다. 그 이정표를 따라 이 시대에 필요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내외 민주와 인권, 평화와 나눔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충실히 기록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의미를 짚어낸다. 장기적이고 상시적으로 메시지를 노출할 수 있는 캠페인의 형식에 미니 다큐멘터리 구성을 더한 실험을 통해 방송제작환경의 지평을 넓힌다.
5·27 꺼지지 않은 불꽃: 나와 5·18|김종관|2020|33min
(*위 제목이 정식 타이틀입니다.)
“광주가 고향인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518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시위가 전북지역 곳곳에서 계획됐다.” 80년 5월 전북지역에도 계엄군의 총칼이 향했다. 엄중한 상황에서도 전주 시내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전두환 신군부 광주학살 규탄 시위가 조직되고 있었다. 애초 계획이었던 고등학교 합동시위가 실패로 돌아갔고, 5월27일 신흥고에서만 시위가 실행됐다. 방송실을 점거하고 학교운동장에 모여 신군부와 전두환 타도를 외치며 교문을 나서려 했지만 장갑차와 헬기, 총검으로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제지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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